내신 외부평가제 – 학교 서열화와 사교육 문제는?

요즘 학교 성적을 외부에서 평가하는 “내신 외부평가제”가 도입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도대체 무슨 이야기래 싶으시죠. 오늘은 내신 외부평가제가 우리 교육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쉽게 풀어보려 해요.


내신 외부평가제 섬네일


내신 외부평가제는, 쉽게 말해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주던 성적을 외부에서 통일된 기준으로 평가하는 거예요. 이 제도가 도입되면 성적이 공정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학교 간 서열이 생기거나 학생들이 사교육에 더 의존하게 될 수 있다는 걱정도 많답니다.

내신 외부평가제 실시되면?

먼저, 학교 간 서열화가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학교마다 성적 평가 기준이 조금씩 달라서 성적만으로 학교를 비교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외부평가가 도입되면, 모든 학교에서 같은 시험을 보게 되니까, 성적만으로 학교를 비교하기 쉬워질 거예요. 성적이 좋은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가 명확하게 구분되겠죠. 그러면 어떤 학교는 ‘좋은 학교’, 다른 학교는 ‘그저 그런 학교’로 분류되면서, 학교 간 서열이 더 뚜렷해질 수 있어요.

또한, 학교의 자율성이 줄어들 수 있어요. 지금은 학교마다 학생들에게 맞는 수업과 평가를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학교는 과학에, 또 다른 학교는 예술에 특화된 교육을 하기도 하죠. 그런데 외부평가제 도입으로 모든 학교가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게 되면, 학교들이 가진 개성 있는 교육 방식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거예요. 결국, 학교마다 다양했던 교육 과정이 줄어들고,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기 힘들어질 수 있죠.

그리고 사교육이 더 중요해질 수 있어요. 지금도 많은 학생이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에 다니지만, 외부평가가 도입되면 그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이나 과외에 의존하는 학생들이 더 늘어날 거예요. 문제는, 모든 지역에서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학군지 지역은 학원도 많고, 선택지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그게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사교육 접근성의 차이로 지역 간 교육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대학 입시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해봐야 해요. 현재는 학교마다 내신 성적을 평가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 입시에서 일반고와 특목고가 각각 다른 기준으로 평가될 수 있어요. 그런데 외부평가제가 도입되면, 성적이 더 공정하게 평가되기 때문에 대학 입시에서 내신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게 꼭 공평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학교마다 학생들이 배우는 방식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으면 오히려 불리한 학생도 생길 수 있거든요.


수능I, 수능II로 나뉘는 수능 이원화 (중등 학부모의 고민)

결론적으로

내신 외부평가제는 공정한 평가를 목표로 하지만, 학교 간 서열화를 더 강화시키고 학교의 자율성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 있고,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심화시킬 우려도 있는데. 대학 입시에서도 내신의 중요성이 더 커지면서, 학교 유형에 따른 유불리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꾸 바뀌는 입시 정책에 의해 학생들과 저 같은 중학생 엄마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몇 년 간에 걸친 성적을 모아 입시에 사용하는데 하루빨리 교육 정책이 자리 잡아서 이런 고민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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